내달 22일 ‘임진적벽길’ 걷기행사·29일 자전거투어
연천, 온가족 즐기는 프로그램 마련… 참가자 접수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현장을 걸으면서 계절도 느껴보고 통일도 기약해보세요.” DMZ 일원을 걸어보는 평화 누리길 걷기행사 with 자전거투어가 다음 달 연천에서 펼쳐진다.
평화 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ㆍ군인 연천, 김포, 고양, 파주 등을 잇는 총 연장 191㎞에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경기도 최북단 명품 트레킹 코스로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연천 구간은 임진강과 주상절리 등 DMZ 접경지역 특유의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연천 평화 누리길 11 코스 ‘임진적벽길’을 걷는 행사가 다음 달 22일 개최된다. 임진물새롬랜드를 출발해 주상절리를 지나 동이리와 금굴산을 거쳐 돌아오는 10.5㎞의 순환형 코스로 운영되며, 둑방길을 따라 핀 벚꽃과 화산분출로 형성된 거대한 주상절리, 길에 핀 다양한 봄꽃들을 즐길 수 있다.
이어 연천 자전거투어는 다음 달 29일 임진적벽길에서 열린다. 임진물새롬랜드에서 출발, 임진강변을 따라 군남홍수조절지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19㎞ 코스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고적한 임진강변 둑길을 따라 달릴 수 있다.
‘이 좋은 봄날, 평화 누리길에서 만나자’를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완연한 봄을 느끼며 남녀노소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코스 중간 중간 미니게임이 배치되며 참가자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통해 카드를 수집하는 모두 찾아라! 평화 누리길 카드게임과 평화누리길 페이스 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등이 진행된다.
평화 누리 종주 투어 홍보대사인 배우 박철민씨가 동행해 출발지 포토월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박철민과의 포토타임도 준비됐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활동을 실천하면 자원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를 통해 시작된다. 인원은 걷기행사 선착순 1천300명, 자전거투어 선착순 300명 등이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셔틀버스 이용료와 자전거대여료는 별도이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완보증 등이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031-956-8310)로 문의하면 된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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