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우승 ‘매직넘버 4’ 안양 KGC, 이번 주 우승 굳힌다

2위 오리온 마지막 우승불씨 살린다

▲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4’를 남겨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역전 우승을 노리는 고양 오리온의 운명이 이번 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각 팀마다 4~5경기씩을 남겨놓은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상위권 세 팀의 선두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KGC가 34승15패, 승률 0.69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있고, 오리온이 32승17패, 승률 0.653으로 두 게임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로 처진 서울 삼성(31승18패, 승률 0.633)도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주 ‘천적’ 삼성까지 넘으며 4연승을 달린 KGC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우승하게 된다. 잔여 경기일정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만 남아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KGC는 이번주 인천 전자랜드(16일), 전주 KCC(18일)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은 8부 능선을 넘게된다. ‘공포의 트윈타워’ 사이먼, 오세근과 더불어 최근 단신 용병 사익스의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통합 챔피언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라이벌 삼성을 잡고 단독 2위에 오른 오리온은 이번 주 원주 동부(15일), 울산 모비스(17일), 서울 SK(19일)와 3연전을 갖게 되는 데 역전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KGC와 나란히 5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최종성적이 동률이 될 경우, 상대전적이 3승3패로 동률이지만 맞대결 득실마진(오리온 526득점, KGC 520득점)에서 6점 앞선 오리온에 우승이 돌아가게 된다. 

다만 포워드 김동욱이 부상으로 이탈해 100%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주력할 수도 있다. 지난해에도 오리온은 2위로 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CC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한편, 동부와 공동 5위에 올라있는 전자랜드는 6강 경쟁상대인 창원 LG(14일)와의 일전 후 KGC(16일), 동부(18일) 등 상위권팀들과 경기가 잡혀있어 매우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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