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자리에 확답을 얻지 못한 청년 구직자들의 마음도 초조해지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놓쳤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기업들이 대학생 하계인턴 사원 모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창업 경험을 하고, 창업에 직접 나서도록 도와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턴십 수료 후 면접을 거쳐 정규직 채용 기회를 얻는 인턴 모집과 창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창업인턴제 사업을 알아본다.
■SKㆍ현대제철…우수 성적자 신입사원 선발 기회
SK그룹 10개 계열사는 24일까지 신입사원과 인턴 지원을 함께 받는다. 인턴은 오는 7월~8월 중 근무가 가능하고 내년 1월 입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근무 성적에 따라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인턴사원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전형(SKCT)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현대제철은 21일까지 채용전환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근무지는 서울, 당진, 인천, 포항이다. 4년제 대학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중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실무면접과 영어인터뷰를 통해 인턴사원을 선발하며, 실습기간은 7월 둘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다.
실습 우수자는 채용전환 면접을 거쳐 2018년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전에는 상반기 신입사원, 하계 인턴, 하반기 신입사원, 동계 인턴 채용의 공식을 따랐지만, 점차 달라지고 있다”며 “‘취업시즌’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경험 쌓고, 직접 사업화까지… ‘2017년 창업인턴제 사업’ 모집
중소기업청은 ‘2017년 창업인턴제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이들의 인턴 활동과 창업을 도와줄 기업을 모집한다. 창업인턴제는 창업ㆍ벤처기업에 근무하면서 체험한 창업노하우를 청년이 창업으로 이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창업인턴제’는 250여 개의 창업ㆍ벤처기업이 풀을 구성하고, 예비창업자와 기업 간 매칭을 통해 50명의 창업인턴이 선발, 운영된다. 창업 인턴으로 선발되면 창업ㆍ벤처기업에서 6개월 간(필요하면 3개월 이내 단축 가능) 사업계획 수립, 제품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통해 창업역량을 키우게 된다. 창업에 필요한 창업 공간,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 마케팅 등 사업화 자금 등도 최대 1억 원 지원받는다. 참여기업과 인턴에게는 인턴활동에 필요한 비용(월 최대 100만 원)이 지원된다. 창업인턴제 신청자격은 인턴이 대학(원) 재학생이나 고등학교 또는 대학(원) 졸업 후 7년 이내의 미취업자여야 한다. 참여 기업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 매출액 1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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