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보물 제1398호 청자 상감오리모양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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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오리모양을 한 주전자 형태의 청자 중 장식이 매우 특이한 형태로 오리의 깃털을 음각·양각의 흑백상감기법으로 표현하였고 뚜껑의 장식과 오리의 머리, 손잡이가 잘 어울린다.

오리를 주제로 한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기형과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장식의 표현, 비색(翡色)의 유약(釉藥)과 정선된 태토(胎土)로 제작된 고려시대 최절정기(12세기)의 청자로서 상형청자(像型靑磁)의 새로운 자료로 고려시대 도자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몸통이 둥글며 한 쪽 옆면에 주구의 기능을 하는 오리머리를 부착하고, 그 반대편에는 오리의 두 다리를 모아 올려붙인 듯한 손잡이가 달려 있다. 등에는 작은 연잎과 줄기를 늘어뜨렸는데, 연잎 중앙에 구멍을 뚫고 연밥의 형태를 응용한 뚜껑을 만들어 막았다.

넓적한 부리를 조금 벌려 물을 따를 수 있게 하고 다리를 모아 뒤편으로 연결하여 손잡이 기능을 부여한 점, 연밥 형상으로 뚜껑을 만들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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