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 곤돌라 민간사업자로 (주)삼호 선정

파주시가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삼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재정능력 등을 갖춘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전국 공모에 들어갔다. 

이에 컨소시엄 3개 사가 참여, 이날 전문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전문기관 평가위원을 활용해 선정된 심사위원 10명이 컨소시엄을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호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 개발계획 등을 협상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총 2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진각 곤돌라사업은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 쪽 승강장에 대합실과 커피숍 등은 물론 전망대와 생태체험학습장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지난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지난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짜리(전체면적 3천353㎡) 건물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임진각 관광지는 매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볼거리ㆍ먹을거리 등 콘텐츠가 부족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임진각 주변은 경기 서북부의 명실상부한 대표 안보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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