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두 자릿수 득점’ 인천 전자랜드, 삼성 제압…PO 1승1패

▲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 대 인천 전자랜드의 2차전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 대 인천 전자랜드의 2차전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전자랜드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게 대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전자랜드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삼성을 99대75로 크게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며, 반격을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삼성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정영삼과 켈리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고, 빅터도 든든히 골밑을 사수하면서 전자랜드가 20대16으로 4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빅터가 골밑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한 전자랜드는 차바위, 박찬희의 3점슛까지 더해 전반을 47대37, 10점차까지 벌렸다.

 

후반전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중반 김준일의 3점슛과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으로 기세를 탄 삼성은 크레익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6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김지완이 미들슛과 3점슛을 잇달아 넣으며 65대53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이후 켈리의 3점포와 정영삼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이 터지며 13점차로 달아났다.

 

결국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켈리의 덩크슛으로 승기를 잡았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강상재가 골밑슛과 자유투를 모두 넣어 19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용병 듀오’ 켈리(17점ㆍ6리바운드)와 빅터(16점ㆍ7리바운드), 베테랑 슈터 정영삼(17점ㆍ5어시스트)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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