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센터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KG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모비스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33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사이먼의 대활약으로 모비스를 90대82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상대를 기다린 KGC는 1차전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75%로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KGC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KGC 오세근이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사이먼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자 모비스는 양동근과 전준범이 연속 3점포로 맞불작전을 놓으며 9대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KGC는 사이먼의 연속 득점 이후 박재한의 스틸에 이은 이정현의 속공으로 1쿼터를 23대14로 9점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2쿼터에 이종현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KGC 골밑을 공략했다. 여기에 힐과 밀러의 연속 득점으로 41대46, 5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추격을 당한 KGC는 사이먼의 외곽슛과 사익스의 득점으로 다시 한발 달아나며 점수차를 두자릿 수까지 벌렸다.
41대51로 10점 뒤진 채 맞은 3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이종현 득점에 이어 이대성도 3점포를 터뜨렸고, 밀러 득점과 전준범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8점차로 다시 좁혔다.
4쿼터에는 두팀의 화력대결이 펼쳐지며 점수공방전이 이어졌다. 모비스가 양동근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이대성의 속공으로 74대79 5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KGC는 오세근의 골밑으로 81대74를 만든 뒤 속공 파울을 얻어내면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KGC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쳐 홈팬들에게 1차전 승리를 선물했다.
KGC는 사이먼과 더불어 이정현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팀의 공수를 이끌었으며, 키퍼 사익스가 15득점, 오세근이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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