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112타격대원으로 구성된 의무경찰 대원들이 DMZ(비무장지대)내 JSA(Joint Security Area 공동경비구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 2사단 현역 군인들과 영어로 만났다.
파주경찰서는 경찰서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교실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영어교실은 의무경찰 대원에게 병영생활을 단순히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을 통해 보람찬 시간을 갖게 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파주경찰서 소속 20여 명의 의무경찰과 미 2사단 내 영어 전공의 미군 등은 군 생활과 연애 등 다양한 주제의 프리토킹 위주로 진행된 영어교실에서 1시간 동안 같은 나이대 서로의 고민과 인생 열정을 보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대원들은 미군들에게 최근 북한의 테러도발에 대한 미군의 입장 및 테러 상황대비 어떠한 대처가 필요한 지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대테러 부대로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돈 대원(20)은 “시국이 어려워도 우리 대원은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주적을 초전 분쇄할 수 있는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연애 문제 등에 대해 가볍운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과 미군은 혈맹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보 서장은 “앞으로 이같은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의무경찰대원의 영어능력 향상 및 의미 있는 병영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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