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연평균 40일 발생 도시대기측정망 추가 설치를” 파주환경단체 市에 강력 요구

“청정지역 파주에 미세먼지라니요.” 

파주지역 환경단체가 운정신도시와 금촌지역 등지에서 조기 사망을 유도하는 ‘초미세먼지’가 한해 평균 40일 넘게 발생하는 바람에 고통을 겪고 있다며 도시대기측정망 추가 설치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파주환경운동연합회(이하 환운연)에 따르면 환운연이 파주시가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우리동네 대기질측정 결과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월 미세먼지(PM10 입자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 담배필터 1/5 크기수준) 나쁜 날이 운정지역은 32일, 금촌지역은 46일이었다. 

또한, 초미세먼지인 PM2.5(입자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경우 나쁜 날은 운정신도시가 41일, 금촌지역이 49일 등으로 높은 수치가 나왔다.

 

환운연은 “사정은 이런데도 도시지역 평균 대기질 농도를 파악, 환경기준 달성 여부를 판정하는 도시대기측정망은 이웃인 고양지역만 해도 4곳에 설치됐으나 고양보다 더 넓은 파주에는 운정 유비파크와 금촌 교육문화회관 옥상 2곳에만 설치돼 주민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감시가 허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명희 파주환운연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시급하게 예산을 편성, 측정소를 신설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책을 시민들에게 제시해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를 줄이는 민생현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 건강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