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유머 ‘마크 트웨인’ 삶을 엿보다

탄생부터 저널·가족·사업 등 평생의 기록 엮어

▲ 마크 트웨인의 관찰과 위트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1835~1910년)은 <톰 소여의 모험>(1876), <허클베리 핀의 모험>(1884), <미시시피 강의 생활>(1883), <왕자와 거지>(1882), <아서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1889), <잔 다르크에 대한 개인적인 회고>(1895)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글을 쓰는 일 말고도 뛰어난 강연자였고,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는 스크랩북을 개발한 발명가이기도 했다. 또 조타수, 신문기자, 광산 개발자, 출판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들이 그의 삶과 작품을 완성해 가는 밑거름이 됐고, 때문의 그의 작품에는 특유의 풍자와 위트가 가득하다.

 

<마크 트웨인의 관찰과 위트>(맥스 刊)는 마크 트웨인만의 특별한 관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남긴 40여 권의 노트북과 저널, 편지, 메모 등 평생의 기록들을 다 담아내며 엮은이는 끈질기게 마크 트웨인의 관찰을 들여다본다.

 

책은 마크 트웨인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미주리 주 플로리다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가 일찍부터 아버지를 여읜 탓에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견습인쇄공이 된 이야기부터 증기선 파일럿 자격증을 취득한 뒤 조타수가 돼 미시시피 강을 오가며 흑인들의 노래, 사투리와 배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에 많은 관심을 둔 일화까지.

 

또 그의 집과 터전, 조언, 죽음, 여성, 잠, 전화, 게임, 결혼, 가족 등 삼? 태도와 사업과 정치,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말한다.

 

특히 책에는 공개되지 않은 수십 장의 사진, 노트와 편지 원본, 초판 표지, 스크랩북 특허 신청서 등이 실려있다.

 

이런 주옥같은 기록물들은 관찰과 위트로 대변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의 면모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인간 클레멘스(마크 트웨인의 본명)’의 면모와 마주하도록 해준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