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기마라톤] 男 5㎞ 우승 송석규씨

“태어날 아이에게 우승 기쁨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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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할 수 있었어요. 이 기쁜 마음을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어요.”

 

23일 열린 제15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16분52초로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은 ‘예비아빠’ 송석규 씨(37ㆍ서울 에이스마라톤)의 소감이다. 15년 전 군생활 당시 저녁마다 취미삼아 시작한 달리기가 어느덧 생활의 중심이 됐다는 송 씨는 경기마라톤대회에 4회나 참가한 단골이다. 지난해엔 결혼 등 바쁜 일정으로 마라톤을 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수원을 찾아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5㎞와 10㎞ 등 단축 코스에 주로 참가하고 있는 송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런닝머신 훈련을 해왔고, 퇴근 후 트랙에서 지구력 훈련에 매진하며 준비를 해 왔다. 그는 “대회를 많이 나가지만 유독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입상을 자주하게 된다. 예전에도 5㎞와 10㎞에서 한 차례씩 우승한 적이 있었는데 또다시 우승해 경기마라톤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항상 몸을 가볍게 해주고 시간과 공간, 인원의 제약없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운동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송 씨는 “1년에 마라톤대회가 300여 개가 된다. 의지만 있다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마라톤”이라며 “많은 직장인들이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주말을 이용해 가족, 연인과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건전한 취미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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