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의사와 간호사는 유망 직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해 앞으로 10년 동안의 일자리 전망과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24일 발간했다.
또 향후 직업세계에서 나타날 트렌드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직의 고용증가 ▲4차 산업혁명으로 핵심인재 중심의 인력재편 가속화 ▲기계화·자동화로 대체 가능한 직업의 고용감소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의료·복지 직업의 고용증가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경제성장과 글로벌화에 따른 사업서비스 전문직의 고용증가 ▲안전의식 강화로 안전 관련 직종의 고용증가 ▲ICT 융합에 따른 직업역량 변화를 제시했다.
고용정보원의 전망에 따르면 우선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의 수혜로 의사와 간호사, 물리 치료사와 응급구조사, 사회복지사와 간병인 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산부인과 의사는 저출산 탓에,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교사도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는 농어촌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 영향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산 탓에 은행 출납창구사무원 등 단순 사무원은 물론 증권과 외환딜러 등 전문직 일자리도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설비의 기계화 및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 그리고 3D 프린팅 기술의 확산 영향으로 주조원과 판금원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직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고용정보원은 전망했다. 사물인터넷 제품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에서 기술과 제품 개발,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종과 관련 기술직, 전문가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 안전이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경찰관과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그러나 변화하는 기술과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직업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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