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 10명 중 7명 “창업 생각 없다”… 자금 마련 어렵고 수익 불안정

경기도내 청년 10명 중 7명은 창업자금 및 불안정한 수익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창업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만18∼39세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5명(67.5%)가 ‘창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창업을 생각해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5%가 ‘사업적성이 맞지 않음’을 이유로 꼽았다. 그 뒤로는 ‘안정적 수익 창출 우려’가 19%, ‘창업 자금 마련 문제’가 14%로 집계되면서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높은 현실의 벽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아이템이 없거나(13%), 실패 후 재기가 어렵다(12%)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창업을 시도했지만 창업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중도에 포기한 도내 청년들도 157명(15.7%)에 달했다.

 

창업을 계획하고도 단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절반가량이 창업자금 마련 어려움(40%)을 선택했다. 또 안정적 수익 창출 우려(18%), 실패 후 재기 어려움 걱정(8%), 도움받을 곳 부재(7%), 관련 기술 부재(7%), 창업아이템 부재(5%) 등이 창업 포기의 이유로 꼽혔다.

 

창업에 성공했거나 계획 중인 청년들은 각각 10.0%, 6.8%에 그쳤다.

창업한 도내 청년의 창업 분야는 판매와 서비스 등 자영업이 82%로 대부분이었으며, 일반 제조업 13%, 혁신기술 벤처기업은 5%였다.

 

창업을 계획 중인 도내 청년이 도전하려는 분야도 84%가 판매 및 서비스 등 자영업이 가장 많았으며, 벤처기업은 16%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정에 반영해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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