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공약 기사·사설 게재 적절
대선서 홀대받는 道 계속 지적 필요
한반도 안보 문제 관련기사 아쉬워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중 경기도의 유권자는 제일 많지만, 관련 공약은 다른 지역보다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후보별 경기 지역의 공약과 관련된 기사ㆍ사설을 잘 게재했다. 이 같은 기사가 도내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지만, 좀 더 깊게 파고들기를 바란다.
-저출산ㆍ고령화가 현실적으로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지만,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문제들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해결방법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도 관심을 덜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선에서 홀대받는 경기도, 계속 지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경인지역 언론사들 주최의 대선후보 토론회 개최도 시도해야 한다. 이것이 어렵다면 도내 주요 인사들의 간담회라도 열 필요가 있다.
-4월10일자 ‘kt 1위 질주 팬들은 즐겁다’의 1면 배치는 정말 좋았다. 도민들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드는 것도 신문의 역할이다.
-3월27일자 ‘2019년 부지사 5명…지방소비세율 21% 인상 추진’은 추가 비판이 필요한 사안이다. 연정을 빙자한 자리 나눠 먹기다.
-대선 이슈를 경기도의 시각에서 보는 기사들이 많아 좋았다. 4월21일자 ‘대선 홀대받는 경기도’는 경기도에 무관심한 대선 후보들의 문제를 잘 지적했다. 다만, 이 기사에 이어 ‘대선 후보들이 약속해야 하는 정책’, ‘경기도가 홀대받는 이유’ 등 한걸음 나아간 기사가 계속해서 실리기 바란다.
-1면 사진이 뜬금없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4월26일자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부산기지로 입항하는 사진이 1면에 게재됐다. 하지만, 관련 기사는 지면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중앙지에서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는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고 있다. 저출산ㆍ고령화 시대에 맞춘 대선후보들의 허울뿐인 공약도 있다고 생각한다. 중앙지가 아니더라도 이를 분석ㆍ비판하는 기사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가끔 부실한 내용의 기사들이 보여 아쉽다. 4월18일자 ‘호주 교장단-가평군 청소년 교류 협력 강화’ 기사를 보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없다. ‘호주교장단이 가평을 왜 왔는지’, ‘가평에만 갔는지’ 등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 편집으로 내용을 줄이는 경우라도 꼭 필요한 정보는 담겨 있어야 한다.
-한반도 안보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음에도 관련 기사가 부족했다. 하지만, 4월26일자 ‘주한 美 8군 사령부 평택 앞으로’ 같이 경지 지역지만이 알려줄 수 있는 기사는 좋았다. 적어도 도내에서 벌어지는 안보 관련 기사는 지역지가 중앙지보다 앞서야 한다.
-4월25일자 ‘道 우선순위 없는 백화점 공약… 대선 후보는 검토도 못 했다’, 4월19일자 ‘협치 외치며 혜택만 노린 야합’ 기사가 눈에 띄었다. 도내 주요 사안을 계속 발굴하고 알려야 한다.
-4월26일자 편집이 아쉬웠다. ‘책임 없다는 캄보디아 대사관’ 기사보다는 1면 사진과 관련된 안보 기사가 더 관심 있는 사안이었다.
-저출산ㆍ일자리 같은 주요 사안은 경기일보가 직접 심포지엄 등을 열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경기마라톤 같은 의미 있는 행사는 하루 행사기사로 끝내지 말고 더 나가야 한다. 도내 마라톤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관련 기사도 첨부해야 행사 자체의 의미가 커질 수 있다.
-외교, 국제, 통일, 국방 기사가 거의 없다. 프랑스 대선, 대북 문제 등 주요 언론사에서 크게 다루는 이슈를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다.
-요즘 독자는 주요 기사 2~3개만을 읽는 경우도 많다. 주요 기사를 안내하는 문구를 1면에 잘 명시해 독자의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
-3월9일자 ‘道, 6천500억 원 투입 FTA 종합대책 추진’의 내용 중 산업부문 투자액 5천298억 원 중 농축수산 분야가 약 5천억 원 정도라면 대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분석적인 추가 기사가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농업과 먹을거리, 급식 관련 기사의 빈도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3월29일자 ‘내일 DMZ포럼…국내ㆍ외 전문가 한 자리’ 기사를 통해 관광, 생태, 안보 등 북부지역 지속가능발전의 비전을 알고 싶었는데, 후속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다.
-연초에 도청의 각 실, 국, 사업소별 사업을 소개하고 분석한다면 신문의 정보제공 기능이 강화되고 행정에서 독자와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지면 구성이 아닌 ‘엄마&키즈’ 같이 쉽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지면도 필요하다, 워킹맘, 노인 구직자 등 특수 계층의 기사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정보도 필요하다.
정리=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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