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신현동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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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는 모양이 둥글고 온화하여 중국에서는 높은 관리의 무덤이나 선비의 집에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들여와 향교나 사찰 등에 심었다. 특히 회화나무는 활엽수 중 공해에 강한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수로도 활용된다.

 

인천시 서구 신현동에 있는 회화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2m, 가슴높이의 둘레 5.59m로 가지는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다. 1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은 656.35㎡이다

 

회화나무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해주었으며,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쳐왔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에 꽃이 필 때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오고, 아래쪽에서 먼저 피면 흉년이 든다고 예측했다 한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로 인해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15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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