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17개 고교 찾아 학생들에 자존감 높여줘
지난 30일 오전 파주시 문산읍 당동 문산고등학교 시청각교실에서 진행된 LG디스플레이의 ‘청소년키움스쿨’에 참석한 이 학교 학생 200여 명(1학년)은 5시간여 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졌다.
이날 나만의 브랜드만들기, 꿈미션지 수행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 여물지 않은 꿈과 미래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자기정체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부터 봉일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파주 관내 17개 고교를 직접 찾아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LG디스플레이의 교육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청소년키움스쿨이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2회째인 청소년키움스쿨은 기존의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자세 등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숨겨져 있는 꿈과 미래를 활기차게 표출하도록 유도해 내어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을 통해 나온 질문에 답하며 나의 경험과 감정에 대한 학우들의 지지와 공감을 미션으로 실험하는 드림룰렛으로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한다.
이어 마인드 디자이너인 김진부 마술사가 자존감 및 잠재력을 끌어올려 주는 마술콘서트로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게 해 학생들이 나만의 브랜드를 도출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이는 학생들이 꿈을 탐색하고 이를 달성하게 하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학교에서 운영하는 진로지도 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계하기 위해서다.
강민정양(문산고ㆍ1학년)은 “어떤 대학교에 가느냐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가치를 선택해서 꿈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정수빈양(1학년)도 “‘나는 매력 있다’라고 외치며 평소에 자신 없던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상상의 힘이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원규 LG디스플레이 파주대외협력부장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행이다”면서 “프로그램이 마친 7월께 파주시교육지원청, 파주시, 학교진로교사 등을 초청해 워크숍을 개최, 내년에는 더 향상된 프로그램을 디자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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