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에 주둔 중인 군부대에서 모내기를 실시하지 못한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 가뭄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7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달까지 강수량은 109㎜로 평년대비 44%, 전년대비 34%의 수준으로 근래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에 영농급수대책으로 군부대 중에서 상수도 급수로 인해 기존 관정이 필요치 않은 군부대에서 해당 관정을 농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제26보병사단 예하 222포병대대(중령 조태호)는 이와 같은 사연을 전해 듣고 기존에 군부대에서 식수로 사용하던 관정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연천군은 PE용수관로 600m를 지원, 해당 필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 5일까지 모내기를 완료했다.
군남면 선곡리 주민 김모(65ㆍ농업)씨는 “선곡리 235번지 일원은 하천수 이외에 농업 용수원이 없는 대표적인 천수답으로 1일까지 모내기를 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는데 주변 군부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내기를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항상 어려울 때마다 주변 군부대의 도움이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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