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의 100년 역사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뭉쳤다!”
수원 수성고등학교(교장 박주상)가 ‘동문 선배와 함께하는 수성 진로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선후배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오후 수성고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진구 수성고 총동문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임종택 Kt Wiz 야구단 단장, 김준혁 한신대 사학과 교수, 유승협 카이스트(KAIST) 교수 등 동문 선배 28명이 참석해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직업체험의 기회를 주는 등 모처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환영합니다, 선배님. 반가워요, 후배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1부 행사는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이 1~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모교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직접 행사의 강사로 나선 염태영 시장은 “60여 년 간 수성고를 졸업한 수많은 동문이 여러분 뒤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면서 “선배들이 쌓아온 전통이 앞으로도 훌륭하게 이어져 갈 수 있도록 후배님들이 높은 꿈과 이상을 갖고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문 선배 직업인과 함께 그려보는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타이틀로 꾸려진 2부 행사는 정치ㆍ교육ㆍ경찰ㆍ소방ㆍ기업 등 각 분야의 선배들이 인생의 멘토가 돼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진로 안내의 시간을 가져 후배들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2학년 김바다군(가명ㆍ18)은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면서 “선배님들이 이뤄내신 전통과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후배들도 ‘수성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박주상 교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선배가 바로 수성고 힘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며 “바쁜 일정에도 후배들을 위해 직접 행사에 참여한 선배들로부터 재학생들이 직접 직업의 세계를 듣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한편 간접 체험도 할 소중한 기회가 됐고, 후배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갖는 자긍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구 총동문회장은 “이번 행사는 선후배 간 격이 없으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보람된 시간으로 진행됐다”면서 “7년째 이어져 온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수성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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