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바람 열차’에 600여권 비치
개통 1년6개월만에 월2천명 이용
市, 북콘서트 등 프로그램 확대
올해 협업 우수 기관 대통령상, 행정서비스 전국 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시의 독서바람 열차는 지난해 1월 경의 중앙선에 개통됐다. 하루 3회 파주 문산역~양평 용문역 왕복 운행하는 이 노선 중 열차 한량을 빌려 내ㆍ외관을 도서관으로 꾸몄다. 왕복 5시간 정도 소요되는 경의 중앙선 독서바람 열차에는 수필과 소설집 등 책 600여 권과 전자책 4권 등 비치했다. 도서 관리와 안내 등 열차 모니터링을 하는 40여 명의 독서바람봉사단도 발족, 교대로 탑승한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열차 안 도서관 개관이 이색적이어서 호기심으로 책을 읽는 승객들이 늘어났다. 봉사단 모니터링 결과 개통되면서 책을 읽는 승객이 한 달 600여 명이었으나 개통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3배가 넘는 월 2천여 명이 독서바람 열차 안에서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용 승객이 늘어나자 시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그동안 ‘국경 없는 마을’의 박채란 작가, 권오준 생태작가, 제갈인철 북뮤지션 등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북 콘서트도 열어 독서문화 확산을 돕고 있다. 특히 보훈의 달 6월에는 육군 제1사단 장병과 함께 북 콘서트를 열어 장병을 격려했다.
시는 하반기부터 더 향상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독서바람 열차와 연계, 폐교를 활용한 별난 독서 캠핑장 운영이 눈에 띈다. 법원읍 금곡리 폐교된 금곡초등학교에 6억 원을 들여 작은도서관과 독서캠핑장 등을 설치, 마을공동체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파주 출판도시 신간 서적도 독서바람 열차에 실어 홍보한다. 독서 바람 수기공모사업도 연다. 장문규 시 교육지원과장은 “독서 캠프장을 이용하고 각종 도서관 등을 투어하는 코스를 개발, 대국민 독서바람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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