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많은 이들이 철학관 등을 찾아 사주팔자를 분석하며 내일을 계획한다. 하지만 사주(四柱)는 개인의 인생에 10년 단위로 돌아오는 운의 큰 흐름을 알 수 있어도 눈앞에 당면한 소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는 어렵다.
책 <육효의 신>(태을 刊)의 저자 이시송은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학교에 원서를 넣어야 합격할 확률이 높을까?’ ‘부동산이 언제쯤 팔릴 수 있을까?’ 등 지금 바로 궁금한 것의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술수로 육효(六爻)를 제안한다.
육효는 중국 한나라 때 경방(京房)이라는 사람이 창안한 술수 역학의 하나로 주역(周易)의 응용학문이다. 주역 64괘를 통해 음양의 기운이 변화 운행되는 모습이나 그 가운데 드러나는 상(象)과 수(數)를 연구해 하늘과 땅, 사람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설명하고 국가나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이다.
저자인 겸사(謙思) 이시송씨는 공주대 대학원에서 ‘춘향전에 나타난 육효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점복(占卜)에서 파생된 어휘의 함의 연구’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육효와 점복에 대한 연구에 천착해온 학자다.
그는 10여 년간의 강의와 상담을 통해 육효를 좀 더 체계화하고 실전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자신에게 급박하고 당면해 있는 문제에 맞닥뜨린 경우 간단하고 빠르게 예측할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책에는 육효점 치기 전에 알아 둘 일, 본인점사, 타인 신수점, 재물점사, 타인 재물점, 심리점사, 혼인점, 질병점 등 저자가 최근 3년여 동안 직접 체험한 200여 개의 실점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육효 초보자를 위한 주요 공식과 이론 등을 함께 담았다.
저자는 “육효점이 굉장히 잘 맞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점(占)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값 3만5천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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