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회생의 땅’… 경기개성공단사업조합, 파주 탄현면에 대체 생산시설·물류기지 조성

복합물류단지 ‘1단계’ 사업
내년 4월 착공 목표 행정절차
최종 완공땐 80개 기업 입주

폐쇄된 개성공단 대신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기지역할을 할 복합물류단지 1단계 사업이 내년 4월부터 파주시 탄현면 일대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과 파주시에 따르며 1단계로 파주시 탄현면 성동IC 부근에 16만5천㎡ 규모의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실수요 검증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9월 실수요 검증을 통과하면 경기도에 실시계획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1천200억 원이 투입돼 조성하는 1단계 복합물류단지는 2019년 준공이 목표로, 모두 40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입주를 신청한 상태다.

 

1단계 복합물류단지에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제조, 물류 및 비즈니스센터, R & D 센터, 판매센터 등의 역할을 한다.

 

조합은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2단계로 파주읍 백석리 일대 50만㎡ 규모의 2단계 복합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복합단지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등 70∼8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조합 측은 전망했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파주에 조성하는 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새로운 터전”이라며 “우선 1단계 조성 뒤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2단계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