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남경필 지사의 푸쉬업

최원재 정치부차장 chwj74@kyeonggi.com
기자페이지

최근 SNS를 통해 생중계되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푸쉬업(push-upㆍ팔굽혀펴기)이 관심을 받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 10일 오전 7시20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푸쉬업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날 남 지사는 “월요일 아침인데요. 장마철이고 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10개부터 시작해 매일 10개씩 늘려 300개까지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시작인데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하다”며 “간단한 운동이지만 모두 도전해서 건강한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도전을 시작했다.

첫날 30개를 성공했던 남 지사는 푸쉬업을 한지 18일째인 27일 280개에 도전하고 있다. 1일 평균 조회 수는 1천~3천회 정도이며 100개에서 200여개의 ‘좋아요’가 달리고 있다. 매일 아침 집에서 시작했던 푸쉬업이 횟수가 늘어나면서 집무실, 식당, 행사장 등으로 장소도 다양해지고 배경음악과 도정 관련 멘트가 추가되는 등 진화(?)되고 있다.

 

이같이 남 지사의 푸쉬업이 화제가 되면서 SNS를 통한 생중계 시도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휴가를 앞두고 휴가지에서 몸매를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설과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중파 예능방송에 출연하면서 위기감(?)을 느껴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작했다는 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던 시간과 지난 일요일 경기북부 폭우 피해 속 푸쉬업를 하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푸쉬업은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는 아주 기본적인 근력 운동이다. 남 지사는 도민과의 소통 수단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본인 푸쉬업을 선택했다. 

남 지사는 참된 보수의 길을 선택했지만 바른정당의 앞날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그의 정치적 행보도 순탄치 않다. 그런 그에게 푸쉬업은 정치적 행보의 돌파구일까. 불과 20여일 전에 시작한 운동으로 남 지사의 팔뚝과 가슴이 단단하고 커지고 있다. 단단해 지는 그의 팔뚝 처럼 정치적 내공과 영향력이 더욱 단단해지고 커져 도민의 삶이 나아지는 ‘바른 정치’를 통해 큰 정치인으로 도민 속에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최원재 정치부차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