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대통령 복(福)이 없는 것인지? 전직 대통령들이 복이 없는 사람들인지? 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들이 감옥을 들락거리는 자랑스럽지 못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퇴임 후 존경받아야 할 전직대통령들이 국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국민들로부터 냉소를 받고 있는 현실을 보노라면 정말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야성명을 발표하고 자리에서 내려왔고. 박정희 대통령은 부하의 흉탄에 시해 당했고. 전두환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고 백담사 유배를 거쳐 교도소에 다녀왔고, 노태우 대통령도 교도소를 다녀왔으며 김영삼 대통령은 아들을 교도소에 보냈고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중에 아들 3명을 교도소에 보냈고,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조사 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친형을 구속시켰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5대 인사원칙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 놓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부적격자들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하여 국회를 무시하는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은 독재∙부정부패∙무능∙무식 등 이런 단어가 더 이상 대통령의 닉네임으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민주적이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유능하고 박식하고 세계화의 시점에서 국제정치의 흐름에 밝아야 한다. 그리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문제에 깊은 안목이 있어야하고 경제발전에 대한 식견은 탁월해야 한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투쟁보다는 모두의 의견을 조화시켜 국민의 힘을 용출해낼 수 있는 선량한 관리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정치가 불신을 받고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지금 국민들은 가치관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주는 대통령이 되지 말고 역사에 만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지도자로 남아주길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희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법과 원칙이 존경받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잘살고 싶다. 그러나 우리가 잘살 수 있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훌륭한 대통령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훌륭한 국민이 되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한다.
자칫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냉소적 자세를 버리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과 함께 있다 해도 우리가 좋은 사회에서 살겠다는 꿈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