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백련정사 칠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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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정사 칠성도 (能仁敎堂 神衆幀畵)는 인천시 남구 백련정사에 소장된 조선 말기의 칠성도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됐다.

 

칠성도는 북두칠성과 여러 별들을 불교화한 것으로 도교와 불교의 결합을 보여주는 불화이다. 북두칠성은 오래전부터 여행의 길잡이로 신앙되어졌고, 나아가 인간사를 주관하는 권능을 가진 별로 신앙되었다.

 

백련정사 칠성도는 가로로 긴 화면에 다른 칠성도에 비해 화면구성이 단순하며, 이목구비 등의 세부표현이 소략하게 처리되었다. 전체적으로 안료가 탈락되거나 후에 채색이 덧칠해진 부분도 있다.

화기(畵記)는 일부 손상되었으나 원래 전남 장성의 방장산(方丈山)에 소재한 사찰에서 달기(達基, 1885~1961)라는 화승(畵僧)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속성이 김씨인 달기는 1900년대 초 해인사 주변 경상남도 일원 사찰에서 활동했다. 그는 산수, 화조, 어해도 등을 잘 그린 민화(民畵)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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