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사단 remember 804 2주년 행사, 도발응징결의 다져

▲ Remember 804(북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응징 2주년 기념행사4

2015년 8월 북한군의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당시 의연한 대처로 국민에게 커다란 감동을 줬던 육군이 당시 소속 수색팀 8명 전원과 파주시, 기업체, 민북지역 이장 등 민관군과 함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결의행사를 가졌다.

 

육군1군단은 북한군의 지뢰도발 2주년인 지난 4일 오전 임진각 내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서욱 1군단장, 이종화 1사단장,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사장, 박준성 LG 화학상무, 이정원 효성그룹상무, 김영준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emember 804’(8월 4일을 기억하라) 2주년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김정원 중사(26ㆍ당시 하사), 하재헌 중사(23ㆍ당시 하사)를 포함한 당시 수색 7팀이었던 8명의 장병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전투영웅상 시상, 전투영웅과의 대화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종화 1사단장(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당시 수색팀장이었던 정교성 중사 등 8명의 당시 수색팀 전원에게 사단장명의로 전투영웅상을 시상하고, 혁신적인 전투력을 보여준 정 중사 등을 격려했다.

 

▲ 북한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응징 2주년 행사
서욱 1군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재활치료의 고통을 잘 견디고 부대에 복귀한 8인의 전투영웅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천하제일 전진부대 장병이 있어 국민은 매우 든든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8인의 전투영웅이 진정한 영웅이다”고 치하했다.

 

이날 전투영웅상을 수상한 수색대원 8명은 2015년 8월 4일 북한군의 지뢰도발 당시 생사를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작전 대오를 유지하며 부상자 2명을 성공적으로 후송했다. 

이들의 행동은 DMZ 열상감시장비(TOD)에 고스란히 찍혔고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들 중 김정원 중사와 하재헌 중사는 재활 치료를 마치고 각각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겼으며 박준호 병장과 최유성 병장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수색팀장이었던 정교성 중사와 이형민 중사, 문시준 중위, 박선일 원사는 수색대대에 남아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한편 remember 804 2주년 행사는 작년 1주년 행사 때에는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 참석해 장병을 치하했으나 이번에는 육군1군단장만이 참석하는 등 행사가 많이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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