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지사와 교육감의 특별한 수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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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2017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 20여 곳의 학부모 대표들이 자녀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받는 모든 이들을 네트워킹 하자는 최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부모의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 역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가정에 제한된 것이 아닌 학교, 국가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학부모의 자녀교육 전문성 제고를 통한 건강한 자녀양육과 행복한 사회문화를 확산하고자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었던 이 사업은 작년 3개월 동안 도내 5개 교육지원청 소관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1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뜨거운 열기와 만족도 속에 진행되었다. 올해도 14개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첫 번째로 프로그램의 질과 완성도, 다양성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초창기 학부모 프로그램은 자녀교육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건강 사회 미래교육 멘토 프로그램’, 미래 유망 직업 등을 알아보는 ‘직업세계관’, 합리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한 ‘미래실천전략’ 등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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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직업 진로코칭 학부모 지도자 양성 과정, 학부모 갈등코칭 과정, 소프트웨어 학부모 지도사 양성 과정 등 자녀교육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행복한 자녀교육의 확산을 위해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께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16시간 교육을 이수하고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의 특별한 공동수료증’을 받은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동안 관심이 고입, 대입에만 쏠려있었는데 이번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내 아이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학부모 대표들은 간담회를 통해 더 나은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교육을 이수한 학부모들이 학교현장 등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함은 약속이었다. 초심이 변함없이 이어져 더 큰 열기를 내어 따뜻한 교육문화가 경기도 전역에 확산되길 기대한다.

 

김경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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