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한미군사훈련 축소 및 주한미군 철수 고려사항 아니다"

▲ 정경두 합참의장
▲ 정경두 합참의장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합참의장 인사청문회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축소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 급기야 한미군사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핵동결 용인 등의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정 후보자는 또 ‘주한미군 없이 국토방위를 자립적으로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이어진 질문에 “우리 (군의) 능력도 상당히 올라있지만, 우리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겨야하는 부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사드 배치 입장과 관련 서면 답변서에 ‘불필요’에서 ‘공론화 필요’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며,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 정상적으로 배치하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현지 종합지인 ‘American Prospec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배넌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경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와 상반되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옵션은 없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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