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화도진지(花島鎭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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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자주 나타나는 서구 열강들의 함선을 감시하기 위해 군대가 주둔하던 곳으로 장도포대와 논현포대를 관장했다. 현재 위치는 인천시 동구 화수동, 화도진공원 내부이다. 지난 1990년 11월9일 인천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됐다.

 

화도진의 설치는 인천항 개방을 요구하는 일본에 대비, 조선 조정에서 어영대장 신정희와 강화유수 이경하에게 만들도록 해 1879년 완성되었다. 그러나 1894년 갑오경장으로 군제가 개편되면서 진은 철폐되고 주건물은 일부 철거해 월미도 병영 건축에 사용됐다. 나머지 건물도 광복 이전 해안 매립공사 당시에 철거되었다.

 

화도진은 1882년 5월22일에는 이 곳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韓美修好通商條約)이 체결되고 이어 6월 한국과 영국, 한국과 독일 간의 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장소로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다. 현재 화도진 터는 그동안 전하여 온 화도진도(花島鎭圖)에 의하여 1982년에 복원되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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