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 취업 준비생 위해 ‘상상옷장’ 오픈

▲ 수원 경기대학교에 취업준비생들의 면접복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상상옷장’이 설치됐다. 13일 개장식에 참석한 남녀학생들이 사이즈별로 준비된 정장과 각종 악세사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대가 KT&G 경기본부의 지원을 받아 수도권 최초로 문을 연 상상옷장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면접복장 일체와 세탁비를 지원한다. 김시범기자
▲ 수원 경기대학교에 취업준비생들의 면접복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상상옷장’이 설치됐다. 13일 개장식에 참석한 남녀학생들이 사이즈별로 준비된 정장과 각종 악세사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대가 KT&G 경기본부의 지원을 받아 수도권 최초로 문을 연 상상옷장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면접복장 일체와 세탁비를 지원한다. 김시범기자
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는 KT&G 경기본부(본부장 박창현)의 기부를 받아 고용절벽의 어려운 시기에 부단한 노력과 경쟁을 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면접복장 무료 대여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상상옷장’을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상옷장’은 수도권에서는 경기대에서 최초로 설치되며, 대학이 공간과 시설 인프라를 투자하고 기업이 복장을 후원하는 산·학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14일 오후 경기대 수원캠퍼스 복지관 2층 로비에서 실시되는 개소식 행사에는 경기대와 KT&G, 경기도, 수원시,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상상옷장’ 공간 소개와 학생들이 직접 면접복장 패션을 선보이는 ‘모의면접’ 시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사업은 KT&G 직원들의 급여에서 모금 조성된 ‘상상펀드’ 1천500만 원을 기부해 면접복장 일체를 구입하고, 경기대 교직원의 낙전 기금(급여에서 1만원 이하 장학금 용도 기부)으로 ‘취업응원펀드’ 600만원을 조성, 세탁비를 지원한다.

 

경기대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기성세대로서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 응답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지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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