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노동비용 비중 감소…기업규모별 비용 격차는 여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상용 근로자 1명에게 월평균 노동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하는 곳은 정유사 등이 포함된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제조업’의 기업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16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유사 등의 월평균 노동비용은 1천112만9천원이다. 이어 담배제조업 805만3천원,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조업 739만8천원 순이다. 이는 2016년 회계연도의 상용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를 산업중분류로 나눈 기준이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867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7.5% 상승한 수치다. ‘금융 및 보험업’은 842만7천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제조업’은 565만5천원으로 전체 산업 중에서 3번째로 높았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234만7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체평균은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493만4천원으로 전년 478만2천원보다 3.2%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은 393만8천원으로 전년대비 4.0%, 간접노동비용은 996천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를 보면 직접노동비용이 79.8%, 간접노동비용은 20.2%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간접노동비용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 2015년 비중은 직접노동비용이 79.2%, 간접노동비용이 20.8%였다.
직접노동비용 393만8천원 중 317만 5천원은 정액 및 초과급여 항목으로 전년 대비 3.8%가 늘었다. 상여금 및 성과급은 76만3천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 항목 중에는 채용관련비용, 법정노동비용, 퇴직급여는 증가한 반면 교육훈련비용과 법정 외 복지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외 복지비용으로는 식사비용이 6만8천원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하고 자녀학비보조비용 2만2천원, 교통통신비용 2만1천원 순으로 높았다. 기타 법정 외 복지비용에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우리사주제도 지원금, 보육지원금, 경조비, 피복비, 전근이사지원비, 현물지급비용 등이다.
기업규모 간 격차는 교육훈련비 투자가 가장 컸으며 법정 외 복지비용 중 자녀학비보조금, 건강보건비용 모두 규모별 격차 여전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교육훈련비는 300인 이상 기업의 11.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학비보조금과 건강보건은 각각 11.9%, 17.6%였다.
산업별 법정 외 복지비용 규모에서는 금융 및 보험업이 37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4만2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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