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 수뇌부와 회동에서 내뱉은 '폭풍 전 고요(the calm before the storm)' 발언의 의미에 대해 이틀째 함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안보 라인 수뇌부와 북한, 이란 문제에 대한 회의를 마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자세를 취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게 뭘 나타내는지 아는가"라고 물은 뒤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폭풍'의 의미에 대해 "'이슬람국가'(IS)냐, 북한이냐, 이란이냐"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피한채 회의 참석자들을 가리키며 "우리에겐 세계 최고의 군인들이 있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폭풍'의 의미를 재차 묻자 그는 "알게 될 것"이라고만 답하고 방을 빠져나갔다.
특히 수수께끼 같은 '폭풍 전 고요'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신속히 제공해 달라고 지시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조업 선포식 행사장으로 가던 중 기자들이 '폭풍 전 고요' 발언의 의미가 뭐냐고 묻자, 잠깐 멈춘 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군사적 행동 말고 다른 걸 의미하느냐'라고 물었으나, 그는 "두고 보자"라고 한 후 자리를 떴다.
외신들은 '폭풍 전 고요' 발언이 북한과 이란을 모두 겨냥한 것인지, 둘 다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그의 발언이 의도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잠재적 전쟁을 리얼리티쇼처럼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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