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도서관은 다음 달 10일까지 김순임 할머니(84) 등 마을 거주 80대 할머니들의 그림 전시회 ‘꽃잎을 들여다보다’를 연다.
김 할머니는 법원읍 갈곡리에서 농사만 짓다가 몇 해 전 몸을 다쳐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손주들이 집에 두고 간 종이를 버리기 아까워서 어디서도 배워 본 적 없는 그림을 생애 처음 그리기 시작해 2년 가까이 그린 그림이 100여 점이다.
김순임 할머니는 “ 꽃과 풀을 가장 즐긴다. 꽃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오늘은 무엇을 그릴지 매일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고 말했다.
법원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을의 숨은 이야기들을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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