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지구를 살리는 건강한 물

박명자.JPG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우리 몸속을 돌고 돌아 하루 2.5L를 섭취한다면 또 2.5L만큼 호흡, 땀, 생리현상(대소변)을 통해 배출을 시키는 일을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먹는 물의 양은 한 사람이 평균 50t의 물을 먹는다고 하는데 2%만 부족해도 탈수와 변비가 오며 20%가 부족할 시엔 사망까지 이르게도 된다.

 

2015년도로 기억이 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주관으로 우리 단체에서 16개 시도지부 회장단들과 함께 물교육강사 수료를 위해 1박2일 대전으로 물 교육을 받으러 내려갔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 먹는 물에도 많은 종류가 있었고 특징 또한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한국인의 물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에 비추어 볼 때 현저히 부족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하루에 10잔도 먹지 않는 것 같다. 우리 몸에 미치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나의 잘못된 습관도 이 시간 이후로 고쳐보려고 다짐한다.

 

지금은 어느 가정이든, 영업장이든 정수기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이미 시장은 정수기로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에도 수돗물, 약수물, 샘물(지하수), 먹는 샘물(생수)이 있지만 어느 물을 선택하여 음용할지는 결국 소비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 물들 또한 대가를 치르고 먹는 물들이지만 요즈음은 경제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수돗물을 먹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다.

▲
지난 9월19일 우리 단체에서 주부 50명을 대상으로 ‘깨끗한 수돗물! 건강한 수돗물!’이라는 주제로 물사랑 교육을 한 적이 있다. 교육 후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돗물을 외면시 했던 주부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이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고 있다는 주부들의 목소리를 전해왔다. 이 또한 교육의 힘이었고 교육을 주관한 단체장으로서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돗물 수질 순위는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음용수로서 적합한 판정을 받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다. 수돗물은 끓여도 미네랄이 변하거나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이 된다. 물값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 생수의 가격과 비교할 때 1천~3천배 저렴하다는 통계도 있다.

 

지금 ‘물사랑’ 홈페이지에서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클릭하면 우리집 수질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지역번호+120). 지구 속에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서로 상생하여 지구를 살리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우리 소비자들의 노력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

 

박명자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