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백낙열(1865~1937)

수원 장안·우정면 만세운동 이끈 독립운동가

▲

백낙열 선생은 경기도 수원 사람이다. 1919년 4월 3일 수원군 장안면(長安面)·우정면(雨汀面) 일대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했다. 이곳의 만세운동은 차희식 선생을 비롯한 차병한ㆍ차병혁 선생 등의 지휘로 전개됐다. 

이들은 장안면 덕정리 뒷산에서 횃불을 올리며 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그리고 4월 3일 장안면 석포리에서 시작돼 시위군중은 독립만세를 부르고 장안면사무소로 행진했다. 

이날 정오 수촌리 이장 백낙열 선생은 장안면사무소에서 만세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동민들에게 알리고 시위참여를 촉구하는 등 군중을 규합했다. 이후 시위군중은 백낙열 선생의 주도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장안면에서 우정면으로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때에 백낙열 선생은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습격해 집기류와 공문서를 파기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전개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2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