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한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 협의회장 “청소년 안보·통일 교육 급선무 접경지 주민 불안·고통 보듬을 것”

기존 ‘전국나라사랑토론회’ 확대
중·고교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통일 테마로 한 힙합대회도 계획

▲ 김양한 파주평통회장

“최북단 접경지역에서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평화통일실천 운동은 청소년기 교육이 기본입니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파주시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 1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김양한 협의회장은 “지난 기수들의 업무를 파악해 보니 협의회 과제는 결국 청소년들의 안보교육과 평화통일 교육이 첫 번째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07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파주에서 JC회장을 하면서 협의회와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협의회 활동을 기획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김 회장에게 거는 기대도 이 때문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 중이다.

 

우선 지역 중ㆍ고교생이 좋아하는 맞춤형 평화통일과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현재 협의회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전국나라사랑토론회를 확대해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을 떠올리게끔 도울 계획이다. 

또 힙합가사에 통일관련 테마를 엮는 힙합대회 등 청소년 평화통일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김 회장은 (재)돈재갑진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장학회와 연결해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청소년의 학업을 돕는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재)돈재갑진장학회는 선친인 돈재 김갑진 선생이 축산업으로 성공하자 사회환원을 위해 2004년 사재 20억 원을 들여 발족시킨 재단이다.

 

그가 출범 1개월 만에 이처럼 열정을 불사르는 이유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등 무력도발 때문이다. 그는 “파주는 북핵위기로 미국과 북한,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갈등으로 상시 안보 위기에 놓여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숙명 때문이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제재를 나서는 것은 당연하며, 북핵을 포기하도록 더욱 철저하게 압박하며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자문위원으로 시ㆍ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가능한 만큼 각자 영역에서 지역사회여론을 수렴하고 나아가 화합을 통해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앞장섰으면 한다”며 여야 구분없는 초당적인 통일활동을 주문했다.

 

김양한 협의회장은 향후 임기 2년 동안 중점활동에 대해 “평화통일실천은 협의회 자문위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래도록 북한위협에 심적 고통을 겪는 파주시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늘 동행하고 길게 호흡해 북한 트라우마를 치유해 주는 협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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