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맞아 노인 생존·사회공존 교육 필요”

한정란 한국노년교육학회장 학술대회서 강조

▲ 한정란 교수의 발표
▲ 한국노년학회가 9일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5세대가 공존하는 인생 백세시대에는 노인 생존과 사회 공존 등을 위해 노인을 위한, 노인에 관한, 노인에 의한 교육이 학술적 준비와 실천적 지혜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노년학회 제공

5세대가 공존하는 인생 백세시대에는 노인 생존과 사회 공존 등을 위해 노인을 위한, 노인에 관한, 노인에 의한 교육이 학술적 준비와 실천적 지혜로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정란 한국노년교육학회 회장(한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9일 서울시립대에서 한국노년학회(회장 김근홍 강남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 주최로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날 ‘Homo Eruditio(배우고 공부하는 인간):백세시대 생존과 공존의 노년교육’의 주제 발표를 통해 “평균수명 80세를 넘어 100세 인생이 가능한 시대에 노년기 준비를 위한 인생설계는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상황”이라며 “지난 1970년 노인교육은 생존, 지난 2000년은 생존을 위한 배움교육, 오는 2030년에는 주요 인구층이 노인층으로 부상하면서 낮은 출산율, 노인 부양이 부담된다. 생존과 공존 등을 위한 배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교육 없이 노인들 생활이 힘들고, 그런 교육을 받은 노인들 없이는 사회가 지탱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어 “1955~1963년 베이비붐세대가 오는 2020년에는 만 65세대로 들어서 시니어 붐으로 나타난다”며 “3고(교육 성취, 사회참여 의지, 독립성)와 3저(통일된 특성, 집단주의, 부양기대) 등으로 미래노년교육환경(학교교육의 형식이 아닌 비형식교육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년교육이 4차산업혁명 등 기술 발달에 대한 것과 노인과 노화편견 등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근홍 한국노년학회 회장은 “백세시대 노년교육은 여가의미를 넘어 노인의 생존과 공존 등에 필요하다. 배우고 공부하는 인간을 추구하는 호모 에루디티오 계기 마련의 전환점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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