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접경지역 평화 경제 구현하는 시민단체 발족

▲ 파주평화경제시민회의 창립대회
▲ 파주평화경제시민회의 창립대회

 

접경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수십 년 동안 각종 규제에 시달리며 성장에 제약을 받는 파주에 평화 경제를 구현하는 시민단체가 발족, 관심을 끌고 있다.

 

가칭 파주평화경제시민회(이하 시민회)는 6일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을)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주시민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시민회는 우춘환 비전파주혁신회장을 만장일치로 초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시민회는 앞으로 남과 북이 자유롭게 교역하도록 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통상, 금융, 교통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는 파주평화경제특별구역이 조속히 지정되도록 하는 데 노력하고 ‘캠프 에드워드’ 등 6곳의 반환 미군공여지의 무상반환요구 등을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춘환 의장은 수락사를 통해 “파주는 한국전쟁 이후 희망 없는 절망으로 허우적거렸지만 위대한 파주 시민들은 훌륭하게 그 어려움을 극복했고 이제 대한민국의 블루칩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평화를 통해 경제를 생산하는 신성장 도시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경제시민회는 시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힘을 모아 파주의 평화와 경제 그리고 잊혀졌던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창립대회에 앞서 개성공단 총괄실무를 담당했던 김진향 전 카이스트 교수는 ‘파주가 묻고 김진향이 답하다’ 주제 강연을 통해 “파주는 평화와 경제가 한데 묶어 고속성장을 기대하는 비지니스모델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