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할 때 단순히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지 않는다. 제품을 만든 기업의 경영방식과 제품에 담긴 스토리, 제품 구매로 인한 복지혜택까지 다양한 것들을 고민한다.
이는 거대기업의 마케팅에 좌우하지 않고 나와 이웃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경제를 선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이런 공동체 경제의 중심에는 협동조합이 있다.
<행복한 경제=협동조합>은 협동조합과 신협이 사람과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중점적으로 다뤘다. 한국 신협과 세계 신협의 탄생과 성장은 물론, 현재 한국에서 자리잡고 있는 크고 작은 협동조합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협동조합은 어떠한 유대관계, 이를테면 지역이나 직장, 때로는 신념에 의해 모인 사람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만든 조직이다. 그리고 금융에는 신용협동조합이 있다. 신협은 지금까지 꽤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제2 금융권 취급을 받으며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이란 오해다.
하지만 동네 어귀에도, 굴지의 기업에도, 미국의 백악관에도 신협이 있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신협이 있으며 세계 100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금융 공동체다. 이 책은 신협과 협동조합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협동조합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됨은 물론 이웃과 함께 상생하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준다.
<행복한 경제=협동조합>의 특별한 점 하나는 신협에 입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도 담겼다는 것이다. 현재 신협에 근무하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도전기와 함께 전국 신협과 신협중앙회에 공채 규정과 과정을 담아 신협이라는 공동체의 가족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방법을 알려준다. 값 1만5천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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