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간디렉터’ 최고요 작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나만의 취향 찾아 공간을 바꿔보세요”

인테리어 노하우북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큰 공사를 하지 않고도 ‘집 가꾸는 방법’ 소개

▲ 최고요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 공간을 바꿔보세요.”

 

공간디렉터 최고요 작가의 인테리어 노하우북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는 내 공간, 집을 가꾸는 방법, 그로 인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고요 작가는 “인테리어 책인데 인테리어 책은 아니다”라며 “집을 가꾸는 방법 ‘how to(어떻게)’방식과 에세이 그 사이에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예쁜 집에서 살기 위한 게 아니라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쉽고 빠른 방법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공간디렉터이자 이 책의 저자인 최고요 작가는 평범한 회사원 시절, ‘하루를 살아도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그의 노하우가 담긴 블로그가 유행을 타지 않고 자기만의 취향으로 집을 가꾸고 싶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170만 명의 방문자가 찾았다. 그는 “책을 내고 집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엄청 받았다”며 “나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면 쉽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그 기본을 ‘버리고 정리하는 것’이라고 정했다. 그는 “집을 가꾸기 위해선 취향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정리정돈이 제일 우선이다”며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을 구별하는 것과 지저분하고 소탈한 성격이랑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리고 버리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알게 된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집 가꾸기의 첫 단계”라고 귀띔했다.

 

최 작가는 끝으로 집을 고를 때 충분한 고민을 해야 전체적인 주거 형태가 변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부분 신축 빌라는 기본적인 디자인, 설계 틀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로 지어진다”며 “이는 집을 고를 때 충분한 고민 없이 쉽게 사람들 탓인데, 이 같은 집들의 수요가 계속 유지되면 기본 설계, 디자인조차 제대로 안 돼 있는 집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집을 고를 때는 최대한 신중하게 골라야 후에 신축 빌라 등의 중간 단계 집의 형태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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