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송학선(1897~1927)

일제 총독 살해 기도한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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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선 선생은 1897년 2월 19일 서울 천연동에서 태어나 1922년부터 애오개 마루턱 북아현동(당시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아현북리)에 이주하였다. 선생이 반일 감정을 느낀 것은 매우 어렸을 때부터였다고 한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그를 본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선생은 조선총독을 제거하기로 해 독립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했다. 1926년 융희황제 돌아가신 후 빈소가 마련된 창덕궁 금호문 앞에서 칼을 품고 일제 총독을 기다렸다.

선생은 사이토 총독 얼굴을 찾아내고 거사 실행했지만 불행하게도 사이토로 생각하고 처단한 사람은 사이토 총독과 체격과 생김새가 비슷한 일본인민회 이사 사토였다. 이 일로 사형선고를 받은 선생은 나라를 강탈한 일제 총독을 처단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된채 짧은 생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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