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학교 생활·학부모회… 그것이 알고 싶다

▲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새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새학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새학기를 맞는 당사자보다, 학교에 보내야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전업맘은 전업맘대로,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하지만, 아이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는다. 선생님에게 물어보자니 유난 떠는 부모가 되지 않을까 혹은 귀찮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13년차 초등학교 교사가 보여 주는 교실 속 아이들의 생생한 일상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우리 아이 초등생활>(초록비책공방 刊)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교사만이 알고 있는 초등 교실 속 아이들의 생생한 일상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이어지는 1년 동안의 학사 일정에 대해 월별로 정리했다. 학교에서 나눠 주는 학사 일정표를 봐도 아이의 학교생활을 실감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월별로 진행되는 주요 행사에 아이들이 실제로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에피소드를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2부에서 4부까지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교내 행사와 학년에 따라 달라지는 수업 내용 및 학습적인 부분 그리고 아이들의 교우 관계 및 교사와 아이, 교사와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

 

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아이들과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이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무보가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교사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값 1만6천원

 

아이의 학교 생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하나 있다. 바로 학부모회.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맘에드림 刊)는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다 년간 학부모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노하우와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책은 ‘민주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 만들기’ ‘학부모 참여로 공동체를 이루는 마을 만들기’ ‘ 대안적인 학부모회 만들기’ 등 총 4주제로 구성됐다.

 

저자는 4개의 주제를 통해 학부모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나, 이미 학부모회로 활동 중이지만 학교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방향성을 고민 중인 이들에게 학교라는 제도에서 학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어야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이 책에서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의 단순한 민원인이 아니라 공동 주인으로서 그려진다. 학교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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