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열심히 뛰겠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 “4차 지식서비스산업 선점… 미래형 혁신클러스터 도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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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는 지속적인 사통팔달의 교통환경 조성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고 친환경적인 주거 등으로 말미암은 도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지난 연말을 기해 인구 20만을 넘어섰다. 이는 시로 승격됐던 1986년 1월 기준 8만4천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32년이 걸린 셈이어서 특별한 의미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확정 등의 호재를 발판삼아 시민들에게 20만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더욱 꼼꼼히 제공할 방침이다. 숱한 과제와 시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백 시장을 만나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성과와 2018년 올 한해 목표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경기동북부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 대한민국에서 구리시민이 최고로 대우받는 행복한 시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한해 가장 큰 성과라면 구리시민의 열망으로 이룬 테크노밸리 유치이다. 이에 따른 가장 큰 의미는 구리시의 이미지 제고이다. 한때 서울 망우리 너머 교문리 정도로 인식됐던 도시에서 첨단산업의 메카로 환골탈태하는 역동적인 반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열망하던 테크노밸리 유치에 성공했다. 향후 전망과 계획은.

-테크노밸리 사업은 약 1만3천여개 이상의 고용창출과 1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연말 제275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리디지털시티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 제시 및 추진전략 수립 등 8개 항의 주요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용역비를 확보해 이미 발주했다. 

시는 용역 과업 수행 시 관계전문가, 의회, 시민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으로 첨단도시 메카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차별화된 장기발전 전략을 다각적으로 수립해 경기동북부 4차 지식서비스산업을 선점하는 미래형 혁신클러스터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구리시는 2018년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컨셉을 구체화한 후 세부조성계획을 마련하고, 2020년 개발제한구역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완료, 2021년 상반기 내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22년부터 기업유치를 시작, 2024년 12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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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가장 작은 도시지만, 경기동북부 거점 도시로서의 장점을 바탕으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구리시가 인구 20만 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를 계기로 도시 위상 재정립과 경기동북부 허브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될 것이다. 차질없이 진행되면 향후 구리시는 면적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작지만, 특별히 살고 싶은 매력을 가진 강한 도시로 재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관심 가는 분야는 지하철 8호선의 순탄한 공사 진행이다. 

이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을 비롯해 거미줄 같은 교통환경이 구축된 상황에서 2022년 잠실역-천호역-암사역을 거쳐 한강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는 시점에는 강남 접근성에 대한 호재가 부각되어 전체적인 도시 브랜드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적잖은 훈풍이 예상된다. 이어 경제, 문화, 안전에 있어 집중적인 시책발굴과 차별화된 사업 계획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살고 싶은 품격있는 도시로의 방향을 재정립해 나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개장한 지 21년이 지나 노후화된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국비와 지방비 570억 원을 투입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현대화사업으로 리모델링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구리전통시장에는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대응차원에서 CCTV, LED 전광판 설치 등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보완과 함께 수택동 구 시민회관 자리에 전통시장과 인근의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충해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여토록 할 예정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사람이 모든 행정을 이끌었던 시대는 끝났다. 정치적 성향, 지역, 계층 등 구리시민 모두가 함께해야 하고 나누고 협력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이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향한 여정은 그 어떤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함께 갈 때만이 가능하다. 이 길에 20만 구리시민 모두가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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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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