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채용의 문이 활짝 열렸다. 코레일을 비롯해 한국전력,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정규직 직원을 1천 명 이상 대거 채용한다. 올해 공공기관이 뽑는 정규직 직원 총수는 2만 3천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특히 채용 규모의 절반 이상인 53%를 상반기에 채용한다고 밝혀 취업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3월 상반기 사이에 채용 집중…채용 절차 익히고 일정 확인해야
15일 공공기관 채용 서비스 ‘잡 알리오’와 취업포털 사람인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올해 1천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1천586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천274명, 근로복지공단은 1천178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86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중 가장 채용규모가 큰 코레일의 채용은 1월로 예정돼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및 인성역량검사,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전력공사는 3ㆍ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4월, 한국가스기술공사는 2월, 국민연금공단은 3ㆍ9월로 예정돼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명, 1ㆍ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월, 한국수자원공사 2~3월 등이다. 이처럼 1~3월 사이에 채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취업 준비생들은 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채용 절차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하반기도 꼼꼼히…계획성 있는 취업 준비
하반기에도 채용 계획이 있는 공공기관이 줄지어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61명, 8ㆍ11월 예정), IBK기업은행(219명, 9월 예정), 한국농어촌공사(275명, 8~9월 예정), 한국국토정보공사(200명, 10월 예정), 한국동서발전㈜(166명, 10월 예정), 신용보증기금(100명, 9월 예정) 등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도 하반기에 채용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기관의 일정을 파악해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자세한 공공기관 채용일정은 사람인의 ‘공공기관 채용일정’ 서비스 등을 참고하면 된다. 블라인드 채용이 늘면서 직무와 연관된 역량 평가도 더욱 중요해졌다. 임민욱 취업포탈 사람인 홍보팀장은 “각 기관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담겨 있는 직무기술서를 꼼꼼히 살펴 해당 기관의 주요 사업과 기술, 핵심 업무 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취업자들은 달라진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신입사원도 한 달 개근할 때마다 생기는 연차를 쓸 수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재직 기간이 1년이 안 되더라도 최대 11일 연차 휴가가 생긴다. 그동안은 입사 이듬해 생기는 15일 유급휴가에서 당겨 사용해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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