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굶는 이웃,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이 종종 언론을 통해 노출되고 있다. 바로 복지 사각지대가 그것이다. 제도가 아우를 수 없는 빈곤가정이 아직 많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굶고 있는 가정,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공유냉장고 프로젝트는 시민의 먹거리접근권을 마련하기 위한 마을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민간주도의 공동체 사업으로 볼 수 있다. 공유냉장고 실험은 이미 독일에서는 240여 개의 도시에서 운영 중에 있다. 전체 생산된 음식물의 50%가 버려진다는 독일 국민들의 자각으로 시작되었는데 국내에서도 서울 10여 지역과 지방에서 조금씩 시도되고 있다.
“2030년까지 기아를 근절하고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사람, 특히 빈곤층과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일 년 내내 안전하고 영양가 있고 충분한 식량에 대한 접근을 보장한다”. 이것은 2015년 유엔이 정한 2030년까지 세계국가들이 지켜야 하고 성취해야 하는 지속가능 발전목표 중의 하나인 시민의 먹거리 보장 목표이다. 수원시 평동 나눔공유냉장고가 하나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길 기원해본다.
박종아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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