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인창천을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과 같이 변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도모하는 생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중 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 연장 810m(복개 구간 490m, 유수지 구간 320m)에 친수 복원과 생태 복원이라는 2개의 콘셉트를 융합해 상류 발원지까지 확대하고, 새로운 친수 공간 창출을 통한 친환경 여가 공간의 제공은 물론 맑은 수질 개선으로 수생태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돌다리에서 왕숙천까지 이어지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청계천의 경우처럼 도심 한복판에 있는 복개하천의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자연환경 복원과 생명력 있는 생태 하천 제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기술 용역(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오는 3월 중 발주, 오는 5월 중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 계획에 대해 주민 설명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총 사업비 350억 원 중 국비와 한강 수계관리기금 지원 비율이 85%로 시 재정 부담을 덜면서 추진할 수 있으며, 앞으로 연차별 투자 계획에 맞춰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이 일대는 별내선, 걷고 싶은 테마 거리 등과 더불어 교통, 유통, 환경 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백경현 시장은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돌다리를 중심으로 한 ‘걷고 싶은 테마 거리’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생태 관광 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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