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갈수록 심해지나? 1월 경기지역 취업전망지수 급격히 악화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도 불구, 경기전망에 대한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강한 취업정책에 대해서도 도내 소비자들은 체감도는 피부에 와닫지 않고 있으며 주택 가격 체감 또한 현실 정책과 동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각 92ㆍ104를 기록, 지난달보다 6pㆍ 4p 감소했으며 3달 연속 하락세에 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조사한 수치다. 지난 2003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의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p로 해 100p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p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어 이번 달 도내 소비자의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93p로 지난달 대비 9p나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 83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11월 104p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02p로 소폭 하락하더니 이번달까지 2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또 도내 소비자들은 주택 가격 및 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어두운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2 부동산대책과 10.24 가계부채대책 등을 통해 집값 잡기에도 나섰지만 정작 도내 소비자들의 체감 집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체감 물가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이번달 112p를 기록, 지난달 대비 6p 상승했으며, 물가수준전망 지수도 140p로 지난달보다 2p 올라 4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도내 소비자들은 1년 후에도 계속해서 집값ㆍ물가의 상승을 전망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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