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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 山行觀 6

승인 2018-01-28 20:25

간밤에 폭설 쌓여 청솔이 꺾이겠다

밤 내내 눈은 내려 솔잎에 쌓이고

솔잎에 쌓여도 영영 떨어내지 못하고

떨어내지 못하여 점점 힘겨워지고

힘겨워도 버리지 못하는 저 탐욕

저 탐욕에 겨워 마침내 뚝하고 꺾인

뚝하고 꺾이며 계곡마저 비명으로 흔들린다

무엇을 버리지 못해 목숨마저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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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 출생. <우리문학> 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PEN 한국본부,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경기문학인협회 부회장. 한 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사무국장 사무국장 역임. 시집 <내 강물의 거주지를 위하 여> < 혼자 여행은 이따금 까닭 모르는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삶이 사랑이고 사 랑이 삶이라고>, 백두대간 완주 수상록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아있구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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