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은 종에 적힌 명문으로 제작시기를 알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중국 하남성 회경부 수무현에 있는 백암산 숭명사의 종이라는 점과 주종 연대는 북송의 철종 소성 4년, 즉 1097년(고려 숙종 2년)이다.
이 종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금속류 강제수탈 과정에서 중국에서 인천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광복 후 부평미군기지에서 발견된 것을 신앙심이 높은 불교신도에 의하여 전등사에 옮겨져 현재까지 보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형태와 조각수법에서 중국종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춘 높이 1.64m, 입지름 1m의 종으로 한국의 종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록 철로 만든 종이지만 종소리가 청아하며 중국 북송 시대에 만들어진 명문을 지니고 있어 중국종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 문화재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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