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용인정신병원의 새

▲ 본명 정승렬. 화성 출생. 경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로 등단. 시집 . 공무원문예대전 시부문, 시조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곤줄박이 한 마리

슬픈 로라를 연주하듯 노래 부른다

그리움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병실 창문을 보듬던 곤줄박이

자작나무 숲속

싱싱한 공기 한 모금 물고와

창가에 살짝 뿌리고 있다

햇볕 가득한 창문사이로

푸른 웃음이 공명처럼 번져나간다

아픔이 빛이 되어 은하별이 되는 이곳

착한 새들이 창공을 향해 날고 있다

고요한 눈빛 보내고 있다.

 

정 겸

본명 정승렬. 화성 출생. 경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시사사>로 등단. 시집<푸른 경전> <공무원>. 공무원문예대전 시부문, 시조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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