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로라를 연주하듯 노래 부른다
그리움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병실 창문을 보듬던 곤줄박이
자작나무 숲속
싱싱한 공기 한 모금 물고와
창가에 살짝 뿌리고 있다
햇볕 가득한 창문사이로
푸른 웃음이 공명처럼 번져나간다
아픔이 빛이 되어 은하별이 되는 이곳
착한 새들이 창공을 향해 날고 있다
고요한 눈빛 보내고 있다.
정 겸
본명 정승렬. 화성 출생. 경희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시사사>로 등단. 시집<푸른 경전> <공무원>. 공무원문예대전 시부문, 시조부문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