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로 글 쓰지 않기! 쉬운 글을 쓸 수 있는 비법 담은 <윤도한 기자의 말이 되는 글쓰기>
“검찰은 사업기안 동창새에게 스폰서를 받고 특정 사건에 개입했는지…” “김밥을 섭취하다” “간디가 주창한 7대 사회악에 깊은 공감…”
MBC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에서 볼 수 있는 엉터리 글쓰기 사례다.
자기소개서, 보고서, 논술 시험 등부터 일상 SNS 게시글까지 글 쓸 일이 넘친다. 글쓰기를 다룬 책도 많이 나왔다.
<윤도한 기자의 말이 되는 글쓰기>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 엉터리로 글 쓰는 것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자 생활 32년 차인 저자는 뉴스데스크 기사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앵커와 보도국장, 기자들이 엉터리로 글을 써온 것을 발견했다.
저자는 사례를 살펴보며 잘못된 문장을 쓰지 않는 방법을 설명한다. 엉터리 글을 쓰는 주 원인은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문장을 복잡하게 쓰지 않으면 엉터리 글쓰기를 피할 수 있다. 주어와 술어가 각각 하나씩 들어가는 단문을 쓰는 것이 방법이다. 저자는 주어와 술어로 쉽게 문장을 만드는 법을 보여준다.
또 쓰기 전에 단어 뜻을 다시 생각해보면 엉터리 글쓰기로 인한 망신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흥미로운 사례도 더한다. MBC 신입사원 공채 시험 때 채점위원을 지낸 경험을 이야기하며 어려운 글을 쓰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고, 술술 읽히는 쉬운 글을 써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때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도 살펴본다. 담화문에서 국민 설득에 실패한 이유를 발견한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윤도한은 기자다. 기자는 기사를 잘 써야 기자다”라며 “이 책은 윤도한이 그 기사와 글 쓰는 법을 말하고 있다. 그는 그러고도 남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추천문을 남겼다. 값 1만5천 원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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